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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자유게시판

우즈베키스탄에서 4년 4일간의 수형 생활을 마치며

작성일
2013-03-08 09:26:30
조회수
3027
작성자
황**
박근혜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47세 된 황원선입니다. 대통령님께 드리고 싶은 저의 사연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제 18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국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기대하는 바가 색달리 더더욱 큰 만큼 국민의 행복이 높이 불태워지고 희망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 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제 저의 잊지 못할 사연을 말씀드려 봅니다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의 공산품을 우즈벡으로 들여오는 일을 했었는데 저의 일을 돕던 현지인 통역인이 한국입국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한국인인 저를 내세워 돈을 받아 (60000달러정도) 도주하여 저를 고소한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공범으로 간주 인정되어 실형 9년을 선고받아 석방되기까지 꼬박 4년 4일 (2009년 1월 20일 ~ 2013년 1월 24일 )을 감옥(다쉬투르마)과 형무소(베가바드 조나)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저로선 너무도 억울하여 구속될 당시 재심을 즉시 의뢰했고 항소 (상고는 기대가능성이 없어 시도 않았습니다)까지 했지만, 그나라 자국민 위주의 법해석 난간을 넘지 못하고 저의 형 생활은 어쩔 수 없이 지속 되어야 했습니다.

“감옥은 가서도 안되고 알 필요도 없는 곳“ 이라는 사람들의 얘기 대로 참으로 길고 긴 쓰라리고 고통스런 4년 4일 이었습니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밤 10시에 지침 때까지 아침 8시에 작업장에 출근하여 죄수용 군화 만드는일, 벽돌 및 브로크 만드는일, 잡초 뽑는 일, 청소 및 쓰레기 버리는 일, 물길러 오는 일 등을 하며 하루 세 번 주는 주먹만한 밀가루 빵과 기름국물로 끼니를 떼우는 50도 넘짓한 뜨거운 여름과 영하 15도 되는 살을 찢는 듯한 추운겨울속 허기짐은 정말 고통스럽고 서글픈 일이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허공을 바라보며 맘속 고통과 외로움에 못이겨 눈물이 흘러 내리던 날들을 제 기억 속에서 지울래야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 4년 4일간 그 누구도 의지 할 데가 없던 저에게 유일하게 위로와 용기가 되어 인내하며 견뎌 낼수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바로 우즈베키스탄 주재 한국대사관 전대완 대사님과 이희석 영사님, 심기철 영사님, 우병일 영사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들이 그분들 이십니다.

누추하고 변변치 않는 소인이자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절 보살펴 주시던,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뜨거운 정성을 전 잊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감사의 말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바입니다.

한국대사관으로부터 200Km 넘짓 떨어진 먼 곳을 꾸준한 면회로 한국음식까지 가져다 주셨는데 교도관들 몰래 눈칫껏 끓여 낸 신라면을 먹으며 눈물흘리던 때도 기억납니다.

제가 있던 곳은 우즈벡 정부기관 전직 종사자 들과 외국인들 등 1500여명이 수용되어 있던 형무소였는데, 캐나다, 터어키, 중국, 스위스, 아프리카, 요르단, 아프카니스탄 등 10여개국 중에서 저의 한국대사관처럼 잦은 면회와 큰 정성을 보여준 나라는 없었습니다.

형무소의 교도원 및 모든 수용된 사람들은 한명의 국민이라도 물심양면 정성껏 보살펴주는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에 감탄했고, “한국은 진정으로 국민을 소중히 받들고 존중하는 민주화가 잘된 배워야 할 나라 ”라고 칭찬을 아끼질 않았습니다. 또한 형무소 내 TV에서 방영된 한국 연속극 “주몽”, “이순신장군”, “해신(장보고)”, 등을 통해 그들은 한국의 얼, 정신을 본받게 되어 “한국은 꼭 방문해서 구경해보고 싶은 나라, 가서 살고 싶은 나라”로 AMERICAN DREAM 이 아닌, “KOREAN DREAM” 그 자체였습니다.

심지어는 한국말을 배우려 저의 숙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던 일도 기억납니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은 “빛나는 자랑스러운 영광”이었습니다. 축구강국, 올림픽 세계5위의 스포츠강국, 삼성, 현대, LG가 있는 경제대국, 살기좋은 민주국가 1호 인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임에 자부심이 넘쳐 흘렸습니다. 전 그때 제가 태어난 고국 대한민국이 너무도 그리웠습니다. 한국의 산, 나무, 흙, 공기, 바람, 태극기 한국사람들이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역시 제가 잊지 못할 분들로서, 저와의 면회중 감시 교도원의 눈치를 보며 하나님 말씀으로 절 위로 해주시고 형무소 출입문 앞에 선채 껴안고 기도 해주시고 ,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제곁에서 보호자가 되어주셨던 우병일 영사님과, 아울러 절 위해 기도주시고 옷과 여비를 챙겨주신 타쉬켄트 한인 교회의 신윤섭 목사님도 제가 평생 맘속 간직할 은혜 주신분이 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저같은 소인이 한국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신용을 저 버린 일에 진심으로 온 국민여려분께 죄송스런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013년 1월 26일 그토록 그리던 조국에 돌아와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지난 4년 4일간 저의 과거 삶을 회고하며 반성하고 뉘우치며 흘렸던 눈물을 결코 헛되이 되게 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인으로 태어났음을 자랑스런 영광으로 가슴 깊이 새겨 간직하며 새 삶을 착실히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다시한번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아끼고 보살펴주시는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 전대완 대사님, 이희석 영사님, 심기철 영사님, 우병일 영사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님과 더불어 국민의 행복을 더욱더 추구하는 희망의 새시대가 활짝피어나 우리 대한민국이 무궁한 번영과 발전이 이루어 질 것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작 성 인 : 황 원 선
E-mail : hws_newlife@yahoo.com
전 화 : 010-2314-8166
주 소 : 부산 광역시 연제구 고분로 112 번가 길 (연산 8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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